meta nam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7a72dcad59e8b3258f3bbd0ae08259882a870e51" /> 커피, 카페인 함량 얼마나 차이 날까요? (아라비카, 로부스타, 디카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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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카페인 함량 얼마나 차이 날까요? (아라비카, 로부스타, 디카페인)

by 디노은세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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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음료 중 하나이며, 그 핵심 성분 중 하나가 바로 카페인입니다. 하지만 커피라고 해서 모두 같은 양의 카페인을 포함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원두의 종류에 따라 카페인 함량은 크게 차이가 나며, 이는 맛과 효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본 글에서는 대표적인 커피 원두인 아라비카, 로부스타, 디카페인 커피의 카페인 함량과 그 차이점에 대해 전문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유리컵 커피사진

아라비카 : 부드러운 향 뒤에 숨겨진 낮은 카페인

아라비카(Arabica) 원두는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약 60~70%를 차지하는 가장 널리 소비되는 품종입니다. 중남미, 아프리카 고지대에서 재배되며, 품질이 높고 향미가 섬세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과일향, 산미, 부드러운 바디감 등을 지닌 고급 원두로 스페셜티 커피의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아라비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카페인 함량이 낮다는 점입니다. 평균적으로 100g당 1.2%~1.5%의 카페인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로부스타에 비해 절반 수준에 가깝습니다. 에스프레소 한 샷(30ml) 기준으로 약 63mg 정도의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낮은 카페인 함량은 민감한 사람들에게 보다 부담이 적으며, 맛에서도 쓴맛이 덜하고 부드러운 특징을 지닙니다. 그러나 카페인 효과가 약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어, 아침보다는 오후나 저녁 시간에 마시기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유통되며, 고급 커피 프랜차이즈나 스페셜티 브랜드는 대부분 아라비카 원두를 기반으로 제품을 구성합니다. 다만 습도와 병충해에 약해 재배가 까다롭고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로부스타: 높은 카페인과 진한 바디감의 원천

로부스타(Robusta)는 아라비카보다 내병성과 생산성이 뛰어나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저지대에서 주로 재배됩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카페인 함량이 매우 높다는 것으로, 평균적으로 100g당 2.2%~2.7%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라비카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에스프레소 한 잔에 로부스타 원두가 사용될 경우 카페인 함량은 최대 120mg에 이를 수 있으며, 이는 각성 효과와 자극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로부스타는 종종 에너지 드링크 원료나 인스턴트커피, 믹스커피 등에 활용됩니다. 맛의 측면에서는 아라비카에 비해 쓴맛이 강하고, 흙내음이나 고무향 같은 독특한 향을 지니고 있어 고급 커피로 취급되지는 않지만, 진한 바디감과 높은 크레마를 만들어내는 장점 덕분에 에스프레소 블렌드에는 일부 포함되기도 합니다. 또한, 높은 카페인 함량으로 인해 항산화 성분이 더 많다는 주장도 있으며, 체내 자극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선호되는 선택지입니다. 특히 아침에 각성이 필요하거나, 장시간 집중이 필요한 직장인이나 수험생 사이에서 인기가 있습니다.

디카페인 커피: 카페인 줄이면서도 향미 유지

디카페인 커피는 커피 생두에서 카페인을 화학적 또는 물리적으로 제거한 커피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며, 디카페인 처리 후에도 100g당 약 0.1%~0.3% 수준의 미세한 카페인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디카페인 한 잔에는 평균적으로 2~5mg의 카페인이 들어 있으며, 이는 일반 커피에 비해 95% 이상 낮은 수치입니다. 커피를 좋아하지만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 임산부, 고혈압이나 불면증을 겪는 이들에게 적합한 선택입니다. 과거에는 디카페인 처리 과정에서 향미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Swiss Water Process)초임계 이산화탄소 추출법 등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원두의 본래 맛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현대의 디카페인 커피는 풍미 면에서도 일반 커피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일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에서는 고급 디카페인 원두를 별도로 출시하기도 합니다. 특히 오후나 야간 시간대에도 커피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단순히 원두의 종류뿐만 아니라 로스팅 방식, 추출 방법, 1회 추출량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두 자체의 차이를 기준으로 보면, 로부스타 > 아라비카 > 디카페인 순으로 카페인 함량이 높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아라비카는 향미와 부드러움을 중시하는 이들에게, 로부스타는 강한 각성 효과를 원하는 이들에게, 디카페인은 건강이나 수면을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이상적인 선택입니다. 자신의 목적과 체질에 맞는 커피를 선택하면, 커피는 더 이상 카페인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커피에 대한 이해와 선택의 폭이 넓어졌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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