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nam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7a72dcad59e8b3258f3bbd0ae08259882a870e51" /> 주요 커피 생산국의 시즌별 수확 특징 (봄, 여름, 가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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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커피 생산국의 시즌별 수확 특징 (봄, 여름, 가을, 겨울)

by 디노은세 2025.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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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전 세계 다양한 기후대에서 재배되며, 지역마다 고유한 수확 시즌을 갖고 있습니다. 바리스타, 로스터, 수입업자 등 커피 전문가들은 각 시즌별 수확의 특징과 향미 차이를 이해함으로써 더 나은 커피를 선별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지구촌 주요 커피 생산국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수확 시즌 특징과, 이로 인해 달라지는 커피 품질의 변화를 자세히 설명합니다.

아프리카 커피 수입

봄 수확 커피 : 신선함과 산미의 시작

봄은 남반구 커피 벨트의 주요 수확 시기로, 특히 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와 같은 동아프리카 국가에서 수확이 이뤄집니다. 이 시기의 커피는 일반적으로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재배되며, 그 결과 복합적인 산미와 밝은 향을 지닌 생두가 생산됩니다.

봄 수확 커피는 로스터리에서 “플로럴”, “시트러스”, “레드베리” 등의 향미 프로파일로 분류되며, 필터 커피 시장에서 매우 높은 인기를 자랑합니다. 특히 에티오피아의 게르시나 시다모 지역의 커피는 3~4월에 수확되어, 5~6월쯤 전 세계로 출하됩니다. 봄 커피는 상대적으로 저장성이 뛰어나며, 신선한 상태에서 빠르게 소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산지의 수확과 출하 주기가 빨라, 로스터 입장에서는 '신선한 생두를 가장 먼저 만나는 시기'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여름 수확 커피: 균형 잡힌 바디감과 단맛

여름철에는 중남미 국가들, 특히 페루, 볼리비아, 멕시코의 커피가 본격적으로 수확됩니다. 고산지대에서 재배되는 이 지역의 커피는 밸런스 있는 산미, 중간 바디감, 캐러멜이나 견과류 향이 특징입니다. 페루의 쿠스코나 카하마르카 지역은 6~8월 사이에 수확이 이뤄지며, 이때 수확된 커피는 가을부터 겨울 사이 전 세계 마이크로 로스터리로 공급됩니다. 여름 수확 커피는 향미의 '균형'을 중시하는 로스터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블렌딩용 베이스로도 자주 사용됩니다. 또한 이 시기 수확 커피는 상대적으로 수분 조절과 건조가 잘 이루어지는 기후 환경에서 가공되므로, 결점두 발생률이 낮고 보관성이 우수합니다.

가을·겨울 수확 커피: 대량 생산과 다양한 품종의 계절

가을과 겨울은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수확 시즌입니다. 특히 브라질은 매년 9~12월 사이 수확이 집중되며, 이 시기의 커피는 전 세계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합니다. 브라질의 수확 커피는 마일드한 산미, 고소한 너티향, 초콜릿 계열의 바디를 특징으로 하며, 에스프레소 블렌드나 인스턴트커피 원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베트남의 로부스타 수확도 같은 시기 진행되며, 고카페인 커피를 원하는 시장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한편, 이 시기에는 비가 많이 오는 동남아 지역의 커피는 ‘웨트 헐(Wet-Hulled)’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가공되며, 이로 인해 흙내, 스파이시함, 묵직한 질감을 지닌 커피가 생산됩니다. 가을·겨울 커피는 산지별 개성은 약할 수 있으나, 대량생산과 가격 안정성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결론: 계절은 향미의 코드이다

커피 수확의 계절은 단순한 농사 시기를 넘어서, 향미와 품질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봄의 산미, 여름의 밸런스, 겨울의 바디감은 로스터와 바리스타에게 향미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커피는 단일 품종이 아니라, 계절과 기후의 예술이 결합된 결과입니다. 소비자 또한 계절별 수확 커피를 이해하고 즐길 줄 안다면, 커피 한 잔은 훨씬 더 풍성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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